주가가 약보합세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9 포인트가 오른 863.03으로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 현재 1.77 포인트(0.21%)가 하락한 861.0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중국 쇼크'의 여진이 여전한 가운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가 팽팽히 맞서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외국인은 매도세가 다소 약화되기는 했으나 584억원을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장중 `사자'로 돌아서서 1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수(500억원) 속에 42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장세를 지탱하고 있다. 보험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 전기가스 등 일부 내수 업종은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철강, 전기, 기계, 의료정밀 등은 1%대의 약세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중국 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POSCO은 2%대 약세를 지속하며 52주 최저가로 주저앉았다. SK텔레콤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은 1%대 강세이며 국민은행과 KT도 강보합세다. KT&G는 담배의 유해성 연구 문서를 공개하라는 법원 명령이 악재로 작용해 닷새만에 3%대의 급락세로 돌아섰으나 LG카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한가로치솟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07개로 하락 종목 298개를 웃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의 하락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수가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하락 폭은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외국인의 움직임이 향후장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