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고르는 일은 즐거워야 한다.


선물 예산과 상대방 취향이 잘 맞지 않는다고 짜증내서는 안될 일이다.


특별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양한 종류의 선물을 한 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백화점과 할인점을 일단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선물 기획전을 경쟁적으로 열어 최고 20∼30%씩 할인 판매하고 있다.


잘만 이용하면 실속 있는 선물을 싼 값에 마련할 수 있다.


올 가정의 달 선물로는 어린이에게는 교육용 장난감이나 게임CD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나이 지긋한 부모님에게는 건강상품이나 공기청정기 등 생활과 관련이 있는 상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롯데마트가 지난 4월 고객 3천3백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어린이들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 휴대폰 완구 인라인스케이트가 각각 1,2,3위를 기록했다.


이어 MP3플레이어 게임CD 책 디지털카메라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부모가 주고 싶어하는 선물은 책 인라인스케이트 MP3플레이어 옷 완구 게임CD 휴대폰 순이었다.


선물 내용은 비슷하지만 순위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홈플러스 완구 담당 임찬규 바이어는 "자녀에게 깜짝 선물로 감동을 주려고 하기보다는 자녀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취향 등을 미리 알아둔 뒤 자녀와 매장에 함께 나가 관심을 갖고 같이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물건을 스스로 고르는 능력이 부족한 유아들에게는 소재나 디자인의 안전성, 인체 무해성, 경도(딱딱함) 등을 고려해 어른이 직접 골라줘야 한다.


또 정서와 색감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록달록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버이날 선물로는 작년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 7만원대(할인점 가격) 안마쿠션이 올해도 여전히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의자 등받이에 넣거나 누운 상태에서 허리나 등에 괴고 자체 진동을 이용해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한 효도상품이다.


냉동고에 넣거나 끓는 물에 넣었다가 냉온 찜질을 할 수 있도록 한 찜질팩도 인기 아이템이다.


한 팩에 9천8백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17개짜리 부항기 세트도 1만원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