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주인 내수 대표종목에 대한 추천이 많은 게 이번주 특징이다. 단골손님이던 수출관련주들은 추천리스트에서 대거 탈락했다. 조정장세가 전개되면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복수추천을 받은 기업은 엔씨소프트기업은행 등 두 종목이다. 엔씨소프트는 대만 일본에 이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천이 잇따랐다. 올해부터 해외에서의 영업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기업은행은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됐다는 게 추천사유다. 일부 우려감을 자아내고 있는 중소기업대출과 관련한 부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 SK텔레콤 등 대표적인 내수경기 민감주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농심은 제품가격 인상에다 하반기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K텔레콤도 성장정체와 번호이동성 제도도입에 따른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오랜만에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주 중에선 현대차하이닉스가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유로화 강세에 따라 유럽지역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이닉스도 반도체 경기호전으로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면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전자 우선주는 자사주매입,배당 등 회사의 주주가치 극대화정책에 따라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케미칼대상도 현금흐름 개선과 지분법 평가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대상은 구조조정이 일단락됐고 오는 7월 아파트(아크로비스타) 분양대금이 들어와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란 게 추천사유다. SK케미칼도 영업실적 호전 외에 보유 중인 SK주식 평가액이 급증해 지주회사 성격이 확대된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코스닥에선 엠텍비젼 유일전자 등 삼성전자 후광주가 눈에 띈다. 또 카메라폰과 MP3 등 첨단유행제품의 호황을 업고 관련업체인 한성엘컴텍 매커스 레인콤 거원시스템 등 관련기업들이 성장성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실적호전주들도 대거 추천됐다. 리노공업은 반도체경기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률이 35.7%나 증가한 점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에이스디지텍도 TFT-LCD 편광판 매출이 늘고 있는 점이 추천사유다. 탑엔지니어링은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데다 주가가 조정을 받아 유망종목에 꼽혔다. 이밖에 다음은 온라인 광고경기 급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으며 플레너스도 CJ그룹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