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30일 중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9.2%에서 8.3%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시멘트,부동산 등의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융긴축 정책을 펴 내수신장세가 둔화되고 투자수요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전망치를 이같이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지난 1·4분기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높았던 점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9.5%에서 9.7%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성장전망치와 비교하면 내년에는 성장률이 올해보다 1.4%포인트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고정자산투자가 43% 급증한데 힘입어 9.7%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정부의 경기조절 정책에 따라 올해 전체 고정자산투자는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당초 3.5%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지난해 고정자산투자가 27% 증가한데 힘입어 9.1%의 경제성장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