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는 28일 당의정체성에 대해 "핵심은 개혁노선이고 이를 지키면서 실용적이고 실사구시 차원에서대응한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 양양에서 끝난 당선자 워크숍 퇴소식에서 "우리는개혁노선이고 달리 말하면 개혁중도주의에 합의한 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규정하고"우리가 확인한 정체성은 민주주의를 밀고 나가고 정치개혁과 국민통합, 한반도 평화통일, 민생경제 발전을 추구하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앞으로 우리가 가장 중점을 둬야할 외교통상 대상국에 대해 63%가 중국을, 26%가 미국을 지적했다'는 정책설문 조사결과와 관련, "교역량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많은 데 유념한 것 같다"면서 "전통적 우방이고 세계화의 핵심인 미국과의 통상관계를 전제로 설문을 해석해야 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당선자들은 "동의하느냐"는 김 원내대표의 물음에 일제히 "예"라고 답해 수용의사를 밝혔고, 이에 그는 "우리속에는 서로 다른 모래와 자갈이 있지만 워크숍을통해 단단한 콘크리트로 만들어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유시민(柳時敏) 의원은 "2박3일간 입다물고 있으면서 분임토의 외에는아무런 얘기를 못했다"며 "대학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아니고 이렇게 끝내는 게 어딨느냐"고 반발해 잠시 소란이 일었다. (양양=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