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보험설계사'가 보험판매왕에 올랐다. 2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LG화재 연도상(골드멤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강북본부 중부지점의 안영옥 대표(40)가 그 주인공. 학창시절부터 문학소녀였던 안 대표는 지난 해 '그대… 사랑하고 싶습니다'라는 시집을 출간,고객들로부터 '시인 아줌마'로 불린다. 시를 쓰는 감성으로 만든 그의 영업 전단지는 고객들 사이에 수집대상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안 대표는 1년에 3천건의 보험계약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동대문시장을 주무대로 하루 1천개의 점포를 방문하는 '열성파 설계사'다. 이를 위해 새벽 5시부터 일과를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이기도 하다. 그 노력의 결과로 작년에 15억8천만원의 보험료 실적을 올렸고 연간 소득이 2억7천만원에 이르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원지점 경기대리점의 황윤진 대표와 강북본부 일산지점의 김경숙 설계사가 각각 신인왕을,부산본부 부산서부지점의 정혜련 설계사가 증원왕을 수상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