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대규모 피해를 낸 북한룡천 폭발사고와 관련, 북한 주민과 당국에 심심한 애도를 표했다. 프레드 에커드 유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아난 사무총장은 어제 룡천인근에서 비극적인 열차 사고로 막대한 인명 손실과 부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북한주민과 당국에 심심한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에커드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이날 아침 공식적인 국제 지원 요청을 위해 얀 이글랜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긴급지원조정관을 만났다면서 "이에 따라 유엔은 북한에 있는 재고 물자를 활용한 긴급 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긴급 자금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현장 주민을 돕고 즉각 지원을 하기 위한 인도적 소요를 평가하기 위해 유엔의 관계 기관들이 24일 재해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교도=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