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룡천 폭발사고에 대한 유엔과 국제구호단체의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크리스티안 베르티옴 세계식량계획(WFP) 제네바 연락관이23일 밝혔다. 베르티옴 연락관은 이날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양 주재 WFP 대표가 북한 당국에 유엔 원조를 제의했으며 북한 당국은 이를 수용했다"면서 이에 따라 마수드 하이더 평양 주재 WFP 대표가 24일 아침 사고 현장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베르티옴 연락관은 또 몇몇 국제구호단체도 사고 현장에 파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FP는 구호식량 배급을 조정, 감독하기 위한 사무소를 평양에 설치하고 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지원을 요청받은 뒤 중국 국경을 통해사고 현장인 룡천으로 들어갔다. (제네바 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