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해 장중 930선을 돌파하면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거래소시장의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24포인트가 상승한 938.25로 출발한뒤 940선에 근접했다가 상승폭을 다소 줄여 오전 10시 현재 9.79포인트(1.06%)가 오른 933.8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지수는 전고점인 지난 2002년 4월18일의 937.61(종가)을 뛰어넘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키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미 증시도 주요 기업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4억을 순매도하면서 장초반의 매도 규모를 축소하고 있고 개인도 85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4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시장을 위축시켰던 프로그램매매는 906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유통이 5%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보험, 의약품도 2%대의 강세다. 전기전자와 화학은 강보합세고 통신, 전기가스, 건설, 증권, 기계 등은 1%대의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사중 삼성전자는 1%대의 강세를 보이면서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고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우리금융도 나란히 1%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POSCO는 1%대의 약세다. 기업은행은 3%대의 오름세로 사흘째 상승하면서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있다. 전날 하한가였던 LG카드는 3%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희석되고 미국 증시의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급상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프로그램매수 유입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