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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에 발 묶여 동반 인상 '고민' ‥ 그린스펀 '금리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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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연일 금리인상 방침을 흘리면서 국내 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지난 1분기중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도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세계적인 '금리인상 도미노' 현상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통화당국과 정부는 이같은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논의가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 부문에 끼칠 영향에 주목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주목되는 미국발 금리 동조화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르면 오는 8월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4년여만에 처음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팀의 신석하 연구위원은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버블의 급격한 붕괴로 이어질 경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수출에는 호재' 지적도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는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원ㆍ달러환율의 상승효과를 높일 경우에는 수출 호조에 따른 상쇄효과가 기대된다는 지적도 있다. 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기업들에는 그만큼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이 실제 영향보다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정부가 선제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국내 금리 따라올리기는 힘들 듯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는 "주요 실물지표인 건설투자가 부진에 빠지는 등 우리 내수경기는 좀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한국이 따라올릴 여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인상은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게 되고 신용불량자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얘기다. 또 수백조원에 이르는 가계대출이 한층 부실해질 수 있다는 점도 당국의 고민이다. 하지만 현재의 물가상승세와 앞으로 경기회복세를 고려해서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신석하 KDI 연구위원은 "세계적인 금리인상 추세와 최근 원자재가 등 가파른 물가 오름세를 감안하면 하반기이후 경기의 회복 여부를 보아가며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 심각하다. 내수를 생각하면 금리인상은 꿈도 못꿀 일이지만 물가 오름세와 부동산 문제를 보면 금리인상을 고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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