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정조대왕이 마시던 어수(御水)가 올 상반기중 관광상품화된다. 수원시는 TV 인기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인 화성행궁과 정조대왕의 영전을 모신 화령전 사이에서 어정을 발굴, 3년여 동안 방치해오다 최근 우물 안 퇴적물을 퍼내고 물을 받아본 결과 식수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우물 물은 항상 깊이 4.4m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수원상수도사업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일반세균, 대장균, 맛, 냄새 등 전체 46개 항목에서 모두 합격 통보를 받았다. 수원시는 이에 따라 우물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와 계속적인 수질검사 등을 거쳐 올 상반기에 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 어정의 둘레는 가로 세로 각 90cm의 직사각형으로 깊이는 5.4m며 우물 안은 화강암을 40여cm 두께로 자른 돌 14개를 쌓아 만들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