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18일부터 모든 식품에 대해 유전자조작식품(GMO) 표기 의무 제도를 시작했다. 이날부터 EU 회원국에서 유통되는 모든 식품은 원료 중 유전자 조작 성분이 0.9%만 포함됐어도 'GM(Genetically Modified)' 딱지를 붙여야 한다. 새 제도를 가장 먼저 수용한 상품은 스웨덴산 맥주 켄스(Kenth)로 이미 지난 1월부터 'GM'라벨을 붙여 유통되고 있다. 언뜻 보면 GM식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 같지만 사실상 이번 제도는 유럽이 GM식품 유통을 본격적으로 허용하기에 앞서 설치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