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필요한 직원을 제때 못뽑아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비즈니스(4월19일자)가 전문리서치기관인 M&C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백2개 중소 제조업체 대표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4.1%가 '인력난으로 필요한 직원을 뽑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최고경영자는 '약간 어렵다'(30.4%) '매우 어렵다'(17.6%) 등 모두 4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인력부족률은 주로 1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가운데 84.4%가 '10% 이하'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10∼20%'(13.4%),'50% 이상'(2.2%) 순이었다. 중소기업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응답자의 32.4%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복지수준'을 꼽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30.4%)와 '구직자들의 잘못된 직업관'(29.4%) 등도 문제점으로 제시됐다. 구인난을 해소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선 44%의 응답자가 '임금인상 등 근무조건 개선'을 지적했다. 그 뒤로 '병역혜택 등 정부지원 확대'(27.5%),'구직자 인식변화'(19.6%),'외국인 노동자 적극 고용' 등이 차지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