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열기와 함께 시작됐던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의 봄 정기세일이 이번주말(18일)에 막을 내린다. 주요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 기간 중 판매량이 기대 이하로 크게 줄어들어 세일 막판에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의류업체를 비롯한 기업들의 재고가 눈덩이처럼 쌓여 이를 처분하려는 초특가 할인판매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세일 행사를 잘 살피면 좋은 상품을 싼값에 장만할 수 있다. ◆ 여름옷 싸게 장만하세요 낮 최고기온이 섭씨 25도까지 올라가면서 벌써부터 반소매가 눈에 띈다. 봄 세일이지만 여름옷을 미리 챙기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롯데백화점은 유명 아동 브랜드의 여름상품 기획전을 18일까지 연다. 캔키즈 까띠미니 티파니 빈 등의 브랜드를 모았다. 티파니 반소매 티셔츠 1만8천원, 반바지 2만8천원. 현대는 18일까지 무역점 등에서 '여름의류 특설매장'을 운영한다. 여성 민소매 티셔츠를 3만원에 판다. CK진 게스 등 진캐주얼 브랜드의 티셔츠나 니트 반바지 등도 5만원 미만에 공급한다. 또 경인지역 전점에서는 '남성의류 대전'을 연다. 지이크 엠비오 파코라반 레노마 등 브랜드의 예복 기획세트도 50만원에 구성해 판매한다. 신세계도 강남점 영등포점에서 '영웨이브 브랜드 대전' '캐주얼 특가 모음전' '골프웨어 용품 대전' 등을 개최한다. ◆ 창고 대공개 행사 주목 재고가 쌓여 일부 창고형 할인판매점에서는 양복 한벌이 2천원에 나오고 있다. 뉴코아와 경방필이 창고 방출 행사를 갖는다. 뉴코아는 19일까지 '직수입 의류 창고 대방출' 행사를 연다. GAP 남방이 4만5천원, 티셔츠 3만9천원 등 50∼70% 싸게 살 수 있다. 경방필은 19일까지 리복, 나이키, 등산 의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40∼80% 할인해 준다. 리복 트레이닝 한벌을 3만6천원에 살 수 있다. 창고형 할인매장업체인 '파워패션아울렛'(1588-9887)은 지난 15일부터 경기도 발안ㆍ마석ㆍ광주ㆍ포천ㆍ수원 등 5개 직영점과 서울 구로, 경기 분당 파주, 대구 등 4개 행사장에서 신사ㆍ숙녀복 스포츠 캐주얼 유아 아동복 등 총 1백여개 품목을 점당 1천원에 내놓고 있다. 백화점들이 세일기간 중 워낙 싼값에 파니까 초특가 판매에 들어갔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 균일가전, 원플러스원도 쏠쏠 균일가전도 꼭 둘러볼 만하다. 신세계는 18일까지 7개 전점포에서 '1만원 균일가 상품전'을 연다. 1만원 이상 판매하던 상품을 1만원에 맞췄다. 남녀 의류 및 스포츠웨어 패션잡화 생활용품 등 총 5만점이 대상. 롯데는 세일 초반 진행했던 가정용품 1만원숍, 스포츠화 1,2,3만원 균일가전, 투피스 3만원 균일가 한정판매 행사를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18일까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에서 다시 연다. 신세계는 또 7개 점포에서 18일까지 '원플러스원(1+1)' 상품전을 진행한다. 상품을 구입하면 덤으로 1개 더 주는 행사다. 같은 상품을 주는게 아니라 코디할 수 있는 제품을 증정한다. 펜디 여성 선글라스를 사면 남성용 폴리스 선글라스를 포함, 32만원에 판매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