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유지담(柳志潭) 위원장은 16일 17대총선 투.개표 마감에 즈음해 담화문을 내고 모두가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 선거과정에 발생한 반목과 갈등을 극복하고 나라발전과 국민화합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위원장은 담화문에서 "이제 남은 것은 선거과정에서 생겨났던 반목과 갈등을말끔히 떨쳐버리고 나라의 발전과 국민화합을 위해 서로 맞잡는 일"이라면서 "당선자는 겸허한 마음으로 낙선자를 포용하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이번 선거는 그동안 고질적 병폐로 여겨져 왔던 금품과 비방.흑색선전이 대폭 줄어드는 등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공명선거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 성공적인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엄격한 선거법과 단호한 법 집행으로 본의아니게 어려움을드린 점은 선거문화의 큰 변화를 위해 불가피한 진통이었음을 헤아려 달라"면서 "앞으로 선거질서가 정착되면 보다더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제도를 개선하는 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유위원장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