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다음날인 16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실적피크(정점) 혹은 재료노출에 대한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2분기 이후에도 분기마다 20%대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실적피크에 대한 우려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삼성전자의 사업구조가 과거와 달리 강건해졌음을 이해하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성과를 높이는 길이다. 최근 아시아 지역 기관투자가 순방결과 삼성전자 등 실적이 좋은 전기전자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삼성SDI LG마이크론 유일전자 기륭전자 세코닉스 등도 유망해 보인다. 외부의 거시환경은 다소 어수선하다. 지난 3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소매판매 동향에 이르기까지 최근 미국경제의 회복세는 오히려 금리인상을 우려할 정도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우리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이르는 중국경제는 점차 긴축정책이 강화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초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7.5%로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경제의 둔화는 철강 조선 등 업종에 비교적 오랫동안 증시의 걱정거리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경기는 아직 가시적인 회복조짐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많지만 일부 지표들의 개선이 엿보인다. 소비회복을 겨냥한 신세계 농심 자동차업종, 그리고 지난 1년간 상승률이 저조했던 SBS 강원랜드 등 후발주자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