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선대위원장은 17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에 다시 기회를 주시면평화와 번영, 정치개혁, 당내개혁, 경제회생, 청년일자리 창출, 교육문제를 책임지고 해내겠다"면서 "민주당은 겸손하게 역사를 이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50년간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온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외환위기를 극복, 경제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했고 경제의 거품을 빼고 재벌개혁을 해왔으며 이는 민주당이 아닌 어느 정당도 해낼 수 없는 일"이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추 위원장은 또 "총선 분위기가 초반부터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면서 "거대야당과 무책임한 정신적 여당이 서로 견제하겠다는 투전판식 선거에 민생과 정책,경제, 외교 등 모든 쟁점이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권을 빼앗아간 열린우리당은 정책과 비전을 내놓지 않고, 무책임정치의 극단을 달리고 있다"며 "어른세대에 대해 투표장에 가지 말라는 무책임한 말을 던져놓고, 다시 탄핵정국으로 막판 세몰이를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떼쓰기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