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선대위원장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이라크 파병 문제를 반드시원점에서 재검토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라크파병 재검토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을 함께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젊은이들을 명분도 없는 사지에 내모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공조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우리 젊은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추가 파병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며, 만약 파병을 하더라도 유엔이 평화유지군 성격으로파병을 요청해오면 유엔의 깃발 아래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파병 재검토는 국민적 사안이므로 민주당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천만인 서명운동은 정파를 떠나서 참여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17대 총선에서 여타 정당들과 함께 파병 문제를 공론화할 것임을 밝혔다. 17대 총선과 관련, 추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은 한.민공조를 비판하지만 진정으로 한나라당과 공조한 세력은 열린우리당이었다"며 "한나라당과 공조해 대북특검 수용과 이라크 파병안을 통과시켰고, 243명 지역구 공천자의 20%에 가까운 44명의 후보자가 한나라당 전력자들로 이뤄져있다"고 `한.열공조'를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