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과 같은 수출위주의 경제 성장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벤처기업, 소규모 자영업자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를 위해 "고용 창출이 수반되는 창업과 분사를 적극 추진하고 서비스산업과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신성장 산업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2.4분기 말부터는 투자와 내수가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기대한다"고 전망하고 "다행히 금융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요 교역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이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우리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수출이 연말까지 계속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수출이) 과거만큼 고용과 투자를 유발하지 못해 투자 활성화 통한 일자리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자와 시장안정자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오히려 주변움직임에 동조하고 있어 우리 시장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 하지만금융기관들의 위기관리 시스템과 능력이 올라가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적어도 몇몇금융기관들이 기관투자가로서 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년 상반기 중 투신사들의 정리가 끝나면 투신 시장도 새로운 모습을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모펀드와 관련, "사모펀드는 계약을 바탕으로 이뤄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부당.불법한 관계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못한다"고 전제하고 "그에 상응한 건전성 감독기준을 만들면서 사모펀드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도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요구가 들어오지 않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최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