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과 연합군 간 유혈충돌이 이라크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군 병력 700명이 바스라 주둔 영국군과 임무교대를 위해 8일 이라크를 향해 출발했다. 영국 국방부는 스코틀랜드 중부 글래스고에 위치한 제52 로우랜드연대 소속 300명을 포함, 700명의 병력이 이날 바스라를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병력은 향후 수주일 이내로 이라크에 배치될 제1 기계화여단 병력 4천500명 중 일부로, 바스라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영국군 제20 기갑여단과 임무를 교대하게 된다. 영국군 교체병력 1진이 출발한 가운데 바스라 주둔 영국군 대변인은 BBC 방송과가진 인터뷰에서 "민병대들의 활동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용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지만 민병대들의 활동은 비조직적이고 산발적이며 연합군은 공격을 받을 경우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군은 지난 6일 급진 시아파 지도자 모크타다 사드르를 추종하는 민병대가바스라 정부 건물을 장악하자 이들과 교전한 바 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