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우슈의 원조 중국과 대련 종목인 산서우(散手)에서 처음으로 친선 교환경기를 갖는다. 대한우슈협회는 오는 7월말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 친선 산서우교환경기대회'를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협회 장동용 사무국장은 "지난해 마카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산서우 종목에서 우리가 금 2, 은메달 2개를 따내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자 중국에서 한국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먼저 제안을 해왔다"고 성사 배경을 밝혔다. 장 사무국장은 또 상하이 지역 TV가 이 대회를 중계방송할 계획을 갖고 있을 정도로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여자 2체급, 남자 7체급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총동원해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준다는 각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12월에는 중국 선수들을 국내로 초청해 다시 교환경기를 가진다는 계획도 정해졌다. 한편 우슈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노리는 중국은 한국의 우슈 명인 초빙과강습회 개최에도 도움을 주기로 하는 등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