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능력에 눈을 맞춰라.'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하라.' '자신감을 갖고 기다려라.' 백수생활을 탈출한 선배들이 후배 구직자들에게 전하는 '생생한' 충고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6일 발간한 '실업의 추억 워크넷 백수 탈출기'.이 책은 정보원이 지난 1월 고용안정정보망인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실시한 이벤트에 응모한 취업 성공자들의 성공담 1백44편을 모은 것으로 구직자들이 지침으로 삼을 만한 취업 성공자들의 조언이 담겨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98년 사직 이후 차린 자영업마저 실패, 막노동을 하다 여러 차례 구직활동 끝에 반도체 업체에 재취업한 정연수씨(최우수상)의 글.정씨는 수기집에서 "재취업을 위해서는 눈을 낮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진 능력을 파악해 능력에 눈을 맞춰야 한다"며 "일자리를 찾기 전에 자신의 업무능력을 파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난해 7월 권고사직을 당한 이후 두차례 직장을 옮긴 끝에 재취업한 산업간호사 명나연씨(우수상)는 "무조건 회사를 때려치우는 것보다는 회사를 다니면서 재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