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대학선발팀이 일본선발팀에 아깝게 졌다. 한국은 4일 오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덴소컵축구 한일정기전에서 한종원(한양대)과 최성현(호남대)이 골을 터뜨렸지만 경기종료 직전 다시로 유조(후쿠오카대)에게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해에 이어 2연승을 노린 한국은 97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일본에 상대전적3승5패를 기록,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종원과 하승용(건국대)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8분 한종원이 상대 골키퍼 아베 노부유키(류스케이자대)의 실책에 편승, 기분 좋은 선제골을 낚았다. 한국은 3분 뒤 고바야시 류(고마자와대)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21분 최성현이아크서클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감아차 골네트를 흔들며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44분 에조에 겐지로(스쿠바대)가 다시 동점골을 터뜨리고후반 44분에는 다시로가 헤딩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한편 일본내 붉은 악마 회원들을 비롯해 재일 한국 축구팬 수 백명은 이날 비가오는 가운데도 자리를 지키며 힘찬 응원전을 펼쳤다. 다음 대회는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