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엔진업계 선두주자인 `구글(Google)은 대용량 무료 e-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G메일'로 명명된 구글의 무료 e-메일 서비스는 1기가바이트의 저장공간을 제공,경쟁상대인 야후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e-메일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G메일은 또한 경쟁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전체 저장 공간에 맞먹는 10메가바이트를 1회 사용량으로 제공하는 한편 사용자들이 자신의 메일박스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키워드 방식의 검색창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G메일은 그러나 대용량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사용자의 메일 검색을 통해 타깃 광고를 내보낼 방침이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e-메일 메시지 내용에 대해 철저한보안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또한 모든 e-메일에 광고가 따라붙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사생활침해 논란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지는 e-메일 타깃광고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일부 고객에 한정해 무료 e-메일 서비스를제공하고 있지만 수주 안에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 분석가들은 구글의 새로운 e-메일 서비스가 기존 무료 e-메일 시장에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온라인 조사업체인 콤스코어 미디어 메트릭스의 2월 조사자료에 따르면 미국 무료 e-메일 시장은 월 5천26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야후와 월 이용자 4천540만명의 MS의 핫메일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AOL은 4천20만명의 유료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마운틴 뷰 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