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 T아파트 앞 화단에 육군 모 부대 소속 최모(23) 이병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김모(6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아침 순찰 중 군복입은 사람이 화단에 누운 자세로 있는 것이 보여 술에 취해 자는 줄 알았으나 깨워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휴가를 나와 부대복귀를 앞두고 있던 최 이병이 가족들에게 "군대로 돌아가기 싫다. 훈련도 힘들고 고참들도 괴롭힌다"는 등의 말을 한 점으로 미뤄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