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짜 고속철' 추진…특혜 시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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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이 4월1일 개통하는 고속철도를 무료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특혜 시비가 예상된다.
미군 전문지 '성조'지는 31일 그동안 미군이 공무용으로 철도를 이용할 때 한국 정부가 요금을 냈는데 고속철도의 경우 부담 주체가 불명확해 곧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주한 미군의 스티브 오트위그 교통담당 대변인은 이번주중 철도청 관리들과 만나 미군이 업무 목적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할 경우 종전과 마찬가지로 한국 정부가 요금을 내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신문 '모닝 캄'에 따르면 미군 2만여명이 매년 열차로 한국을 여행하고 있고 이들중 8천여명은 공무 목적으로 철도를 이용, 요금을 내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일반 철도가 여전히 운행되는 마당에 미군이라고 해서 요금을 면제해준다면 부당한 특혜 시비에 휘말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