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적외선 파마기가 국내 업체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뷸라(대표 문종대)는 3년간 8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저온 복사열을 발생시키는 적외선 램프를 장착한 새로운 가온파마기를 개발해 출시한다. 저온 복사방식은 파마 과정에서 두피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강화해 주고 모발 손상도를 줄여주는 웰빙제품이다. 이 제품은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만들 수 있어 가온파마기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모발 손상을 크게 줄여 월 3회 이상 파마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적외선 램프를 통해 파마기의 작동 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어 단선에 의한 파마 실패 등의 문제점도 해결했다. 또 1대의 기계로 최대 3명까지 파마를 할 수 있으며 파마에 걸리는 시간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다. 회사측은 제품 가격을 수입품의 3분의 2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뷸라는 5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원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머리를 펴주는 곱슬레이트, 아이언 등의 신제품도 개발을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대구시 북구 칠곡에 1백50평 규모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월 3백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문종대 대표는 "국내 가온파마기의 교체 시점이 도래하면서 내수시장 규모만 1천3백억원에 달하고 있고 한류바람을 타고 있는 중국 지역에서도 수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