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내년에 미국 나스닥과 한국의 코스닥과 같은 중소기업 및 첨단기업 전용의 '차스닥 시장'이 개설된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 투광샤오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중국 정부가 회사 규모는 작으나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거래소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투 부위원장은 이날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시장을 개설하기 위한 1단계 조치로 기존의 선전증시에 2부 시장을 개설한 다음,2단계 조치로 중소기업의 상장요건을 대폭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제2의 거래소(차스닥)가 내년에는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최근 제2의 거래소 설립을 승인했다"며 "지난 2000년부터 이를 검토해온 만큼 곧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