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점부문에서 내셔널리그 2위로 올라섰다. 최희섭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와 5회 희생플라이와 7회 내야땅볼로 각각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타점을 추가한 최희섭은 시범경기에서 총 16타점을 거둬들여 루이스 곤살레스(19타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봉중근(24)은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이적 후 첫승을 신고했다. 7회초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봉중근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고 이어진 7회말 반격에서 팀 타선이 3점을 몰아친 덕분에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봉중근은 이로써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시범경기 전적 2승무패,방어율 2.38(종전 2.61)의 호성적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