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폰의 음악파일 재생을 둘러싸고 난항을 거듭하던 삼성전자와 음원저작권단체간 협상이 극적인 타협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30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는 막후 접촉을 통해 최대 핵심쟁점인 MP3폰 무료음악 파일의 재생시간을 `72시간'(3일)으로 하는 2차 수정안에 합의했다. 이는 당초 `4일'을 고수한 삼성전자와 `48시간'을 주장한 음제협이 한발씩 물러나며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LG전자 등 나머지 협상 당사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음제협에 `5일간'의 재생허용을 요구한 바 있다. LG전자와 다른 이동통신업체들이 `72시간 재생'을 골자로 한 2차 수정안에 최종합의할 경우 그간 진통을 거듭해온 MP3폰 음악파일 재생을 둘러싼 협상은 타결된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