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파동 속에 중국의 자동차업계의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국자동차생산자협회와 현지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중국의 주요자동차회사의 매출액은 623억4천만위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수익은 45억5천만위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4% 감소했다. 수익감소의 원인으로는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된 것이 지적됐다. 실제로 2개월간 주요기업의 원가는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했으나 매출액 증가속도는 이보다 1.8% 포인트 낮았다. 또 주요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올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됐으며 향후 2분기에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반응이주류였다. 한편 중국의 2월 자동차 생산대수는 전년대비 36.3% 증가한 43만3천9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44.77%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전년대비 18.8% 늘어난 73만3천100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의 원자재 파동 속에서도 자동차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있음을 시사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