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의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해외 IR(기업 설명회)에 공격적으로 나선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현재 팬택앤큐리텔의 외국인 지분율은 10.60%. 이달 초의 5.73%에 비해 5%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연초 외국인 지분율은 2.34%에 불과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올 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IR 행사를 가진데 이어 지난 2월 말부터 3월초에 걸쳐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를 돌며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를 했었다. 이 회사는 오는 4월 중순께 미주 지역을 순회하며 IR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적극적인 IR 덕분에 유럽지역 대형 펀드를 포함, 해외 투자자들이 자사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이탈리아 지역의 대형 뮤추얼펀드가 휴대폰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1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호전될 것이란 점이 높이 평가돼 유럽 지역의 몇몇 대형 펀드에서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팬택앤큐리텔 주가는 이날 씨티그룹 창구로 유입된 50만주 이상의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2.03% 오른 3천7백65원에 마감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