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재원이 부족해 사업시행이 불투명했던 지방의 신항만과 도로 등 SOC건설사업에 대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어 지자체들은 지방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대우건설,한진중공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울산신항만 민자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해양수산부와 민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은 울산시 남구 용연동 온산항 일대 부지 11만6천여평에 총연장 1.2km(컨테이너부두 4선석, 광석부두 2선석)의 항만시설을 오는 5월 착공한다. 총사업비 2천5백77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9년 4월 완공한다. 동국제강은 지난 10일 포항 신항2부두에 5백억원을 투자해 철강제품 물류를 위한 전용항만 공사에 들어갔다. 이 부두는 연간 수출입물량 2백만t과 국내 연안 해양수송 물량 1백만t 등 총 3백만t의 철강제품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부두로 오는 2006년7월 완공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 끝지점인 성내삼거리에서 염포산을 관통해 동구 일산동에 이르는 길이 3.87km(터널 1.86km), 4차선의 염포산 터널 사업 참여의사를 울산시에 전달했다. SK는 사업비 4백억원을 들여 울산대공원 2차시설 공사를 오는 5월 착공한다. 2차시설은 울산대공원 남쪽 총 11만평의 부지에 자연학습지구와 환경테마놀이지구,가족피크닉지구 등 20여개의 테마시설과 나비식물원, 파크골프장, 고래뼈놀이시설 등 천연 자연생태공원 시설물들이 들어선다. 태영은 사업비 9백억원을 들여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65만여평에 27홀규모의 골프장 건설에 들어갔다. 골프장 주위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콘도와 실버텔 온천시설 등도 세울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