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고객이 선호하는 보험으론 연금보험과 종신보험 변액보험 등을 들 수 있다. 연금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는 장점으로 인해 월보험료 수백만원 이상의 고액계약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최근엔 은행예금처럼 수시 입출금할 수 있는 유니버설 보험이 등장,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VIP고객을 타깃으로 했거나 이들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으론 먼저 하나생명의 '하나 세이프 연금보험'을 들 수 있다. 하나은행 PB창구를 판매되는 이 상품은 10년 동안 유지할 경우 44% 수준의 금리를 보장한다. 일시납으로만 가입할 수 있으며 10년 짜리를 선택하면 매년 4.5%의 확정금리를 보장받는다. 최초 1년에 대해선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적용받는다. 40세 남자가 1천만원을 맡길 경우 10년 후 1천4백39만원(수익률 1백43.9%)을 연금으로 받게 된다. 또 푸르덴셜생명은 보험료 납입,보험금 지급 및 약관대출 등에 사용되는 기준 통화를 미국 달러화로 하는 '달러종신보험'을 판매중이다. 달러 자산 보유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원화환산 특약을 부가해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을 원화로 환산해 거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계약자 편의를 위해 보험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달러화로 납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펀드 운용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과 보험료 납입이나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설보험의 장점을 합친 선진형 '무배당 마이펀드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작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5천만원에 이르는 월납 보험료 계약을 유치해 화제가 됐던 상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증액과 추가납입이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선 납입을 중지할 수 있는 등 유동성이 뛰어난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종신보험에 유니버설기능을 붙인 자유입출금식 '교보다사랑 유니버셜종신보험'을 지난 2월초부터 팔기 시작했다. 보장을 받으면서 가계상황에 따라 보험료를 자유롭게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낸 보험료도 찾아 쓸 수 있게 설계된 상품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35세 남자가 주계약 1억원,20년납으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17만원"이라며 "현재까지 2만8천2백건 판매돼 46억원의 초회 보험료를 거둬들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