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리조트형 생태전원도시'로 조성되는 서울 은평뉴타운의 3개 사업구역중 오는 9월께 가장 먼저 개발에 들어가는 1구역의 건축기본 설계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1백8만평 가운데 북쪽으로 창릉천, 남쪽으로 진관근린공원과 접해 있는 1구역 23만평에 2006년 말까지 아파트 4천2백21가구와 단독ㆍ연립 2백21가구 등 모두 4천4백42가구를 짓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아파트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천7백50가구로 △60평형 2백63가구 △50평형 3백98가구 △40평형 5백77가구 △33평형 1천2백17가구 △26평형 2백95가구 등이다. 임대 아파트는 △18평형 6백16가구 △22평형 2백91가구 △26평형 2백91가구 △33평형 2백73가구가 건립된다. 김병일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장은 "분양과 임대주택 모두 구조나 건축재료 등에서 똑같이 설계된다"며 "우수 건설업체를 참여시켜 자사 브랜드로 아파트를 짓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구역은 4개 단지로 나뉘어 각각 특색에 맞는 아파트가 배치된다. 평균 용적률은 1백58%이다. 1구역 중앙을 가로지르는 길이 1.6㎞, 폭 26m의 '생활가로변'에는 5∼7층 규모의 유럽풍 중정형 아파트(건물 중앙에 정원이 있는 'ㅁ'자형)가 들어선다. 서쪽 '문석옛골타운'에는 서오릉 자연공원과 창릉천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15층 높이의 타워형 아파트가 집중 배치된다. 서울시는 1구역내에 진관근린공원과 창릉천을 잇는 폭 30∼50m 너비의 녹지축 3개를 조성하고 녹지축 중앙에는 실개천이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구역내 녹지율은 30.2%지만 진관근린공원을 감안하면 실질 녹지율은 50%를 넘어선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