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명의 공항 환승객도 놓칠 수 없다' 경기관광공사(사장 김종민)가 공항 환승객들을 겨냥한 '틈새관광 상품'을 개발,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23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기를 갈아타는 승객들이 환승 대기시간을 활용, 도내 인근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반나절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다른 노선의 비행기를 갈아타려는 승객들이 공항에 대기하는 길지 않은 시간을 이용, 버스 등으로 임진각과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자유의 다리 등 DMZ내 주요 지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공사측은 이 반나절 관광상품의 본격적인 시판에 앞서 23일 미국 9개 해외여행업계 대표단을 대상으로 오전 6시께 공항을 출발, 오후 3시께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는 답사투어를 실시했다. 지난 9일에도 역시 미주 여행업계 대표 10여명을 대상으로 이 상품에 대한 답사투어를 실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공사측은 이 관광상품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 올해 한시적으로 무료 시범투어를 실시한 뒤 '2005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내년부터 여행사 등과 함께 본격적인 유료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DMZ외에 용인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등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공항 이용객의 58%가 우리나라를 거쳐 호주나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동하는 환승객이며 이 가운데 12만명 가량이 4시간 이상 공항에서 환승을 위해 대기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최달룡 본부장은 "이번 상품의 효용가치가 큰 만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여행사 등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