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이마트가 24시간 영업 대열에 동참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대전 둔산,부산 사상,대구 성서점 등 3개 점포에서 심야에도 문을 닫지 않고 24시간 영업하기로 했다. 이들 점포 인근 5백m 이내 거리에서는 홈플러스가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 말 홈플러스가 심야영업을 시작하면서 일부 고객들이 24시간 영업을 요구해와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24시간 영업을 하기로 했다"며 "나란히 심야영업을 하면 출혈경쟁이 벌어지겠지만 손해는 안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일정기간 3개 점포의 심야영업 결과를 지켜본 뒤 경쟁 업체가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심야영업 개시는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홈플러스가 24시간 영업을 본격화한 이후에도 침묵을 지키던 이마트가 정면 대응에 나섬에 따라 두 할인점간 경쟁이 치열해짐은 물론 다른 할인점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홈플러스 킴스클럽 메가마트와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 등이 24시간 영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조만간 일부 점포의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