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6월부터 지방세 고지서 제작에서 송달까지의 전 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우선 지방세 고지서를 전자메일로 전송해 납세자들이 인터넷으로 지방세를 납부하는 `지방세 전자고지.납부제'를 6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납세자가 별도로 납세영수증을 보관하지 않아도 5년간 세무정보가 자동 보관되고 고지서 제작.송달.은행 수납처리 과정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또 납세고지서를 통해 미아찾기 홍보를 실시하고 시각장애용(점자) 지방세안내문을 작성, 발송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과세관청에서 담당하던 지방세 고지서 출력 및 송달업무를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우편집중국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다량 우편물 고지서에 우편번호 바코드 인쇄제도를 도입, 우편번호별 분류작업으로 인한 소요인력과 송달기간을 단축시키기로 했다. 시는 등기우편 고지서 송달내역을 전자문서로 체신 부서에 제공, 과세 관청과상호 공유함으로써 송달기간 단축과 기관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인터넷우체국의 등기배달조회제도 도입으로 송달입증 관련 민원을해소하고 배달증명 발급에 따른 예산도 절감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같은 지방세 고지서 체계 개편이 이뤄지면 연간 5억5천여만원의 예산 절감과 구.군별로 16일씩의 업무처리기간을 절약하는 등 능률적인 세정업무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