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8일 유한양행의 '알짜 자회사'인 유한킴벌리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유한양행에 대해 매수 추천했다.


유한양행 목표주가로는 8만9천원을 제시했다.


이 회사 김지현 연구원은 "유한킴벌리가 경기침체 등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데다 킴벌리클락의 동북아 생산거점으로 지정됐다"며 "이는 유한킴벌리 지분을 30% 보유하고 있는 유한양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의 2003년 매출액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유아용 기저귀 시장지배율은 전년보다 1.5%포인트 높아진 68.1% △여성생리대는 무려 3%포인트 상승한 62.1% △화장지와 미용티슈도 40.7%와 47.7%로 전년보다 각각 1.5%포인트와 0.4%포인트 증가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경쟁사인 P&G의 경우 생리대 시장점유율이 20% 수준에 머물고 있고,아기기저귀와 화장지는 10%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