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봉동읍 전주3공단 페인트생산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돼 심한 악취(암모니아)로 인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 일부 공장이 조업을 중단했다. 18일 오전 8시께 봉동읍 전주 3공단 페인트 생산공장인 A업체에서 유해화학물질(신나 계통) 500여ℓ가 누출돼 우수관로를 타고 4-5㎞ 정도 떨어진 만경강 상류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악취가 너무 심하자 오전 10시께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근로자들을 퇴근시켰으며 인근 공장들도 악취가 심할 경우 조업을 중단할 방침이다. 완주군과 전주지방환경청은 만경강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상류인 회포대교 인근에 오일펜스와 흡착포 등을 설치하고 화학물질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완주군 환경담당 관계자는 "페인트 원료로 사용되는 이 화학물질(스티렌모노머)을 흡입했을 경우 피부자극 및 피부염을 유발하고 심하면 전신마취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홍인철 기자 j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