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케리(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17일 군인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역설하면서 군인가족의 `권리선언'을 발표했다. 케리 의원의 권리 선언은 ▲ 재향군인 건강보험을 전면 지원해주고 ▲ 군인들에게 최선 장비를 지급하며 ▲ 예비군들의 생명보험을 증액하고 ▲ 군인 유가족들에게1년까지 군인주택에서 거주하도록 허용한다는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 케리 의원은 이날 워싱턴시(市)의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나는 이간단한 약속을 한다"면서 "만일 내가 대통령이라면 나는 우리 군대에서 조국에 봉사한 사람들-- 현역과 퇴역 모두 -- 에 대한 품위와 존경의 항구적인 기준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케리 의원은 조지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동맹국들을 멀리하고 미군을 너무 엷게널리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케리 의원은 "우리는 전쟁의 도구는 물론 외교의도구들도 사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만일 우리가 진정한 동맹을 구축했더라면 그들(미군)은 거의 혼자 싸울 필요가 없었으며 미국인들은 이라크의 거의 모든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케리 의원의 유세에는 전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존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이 동행했다. 샬리카시빌리 전 합참의장은 이날 케리 의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케리 선거팀은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