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펀드매니저들의 경기 전망은 후퇴했으나 아직까지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릴린치가 16일(현지) 발표한 '3월 펀드매니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동안 세계 경제 강화 기대감을 표시한 비율은 48%로 지난달 65%보다 크게 떨어지고 지난해 4월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데이빗 바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데이타 악화에 영향받은 것 같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여전히 금리에 대해서는 호전전 시각을 드러내 이채롭다"고 밝혔다. 즉 80% 이상이 앞으로 1년동안 장단기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중 90%가 美 Fed 금리 방향에 대해 인하가 아닌 인상을 추정한 것.다만 금리 인상 시점은 10월에서 11월로 한달 정도 뒤로 미루었다. 바우어 연구원은 "특히 투자자들은 글로벌 채권시장을 여전히 고평가로 판단하고 주식 고평가 응답률은 6%에 불과했다"고 비교했다.이에 따라 자산배분자들은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지속과 채권에 대한 비중축소를 고수. 업종 투자와 관련해서도 경기사이클 비중을 줄여 나가고 있으나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에 대한 비중축소 상태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전적 방어적 투자로 전환하지 않았다는 뜻. 한편 태평양 증시(일본 제외)에 주력하는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증시는 대만으로 꼽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