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는 17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총리 체제의 위기관리 능력이 잘 작동해 안정돼가는 듯 하다"며 "일시적 정치불안이 있지만, 빨리 극복해 나간다면 민주주의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경제5단체장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탄핵정국은 민주당이 주도한만큼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국정혼란과 국정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고건 대행 체제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탄핵이 50년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 충격적"이라면서 "그동안 4번 정도 대통령 직무중단 사태가 있었는데 모두 유고, 하야 등 정변에 의한 것이었지만, 이번 직무대행은 헌법절차와 합법적 의결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