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8.레알 마드리드)이 스페인 생활을 청산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13일(한국시간) 베컴이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연쇄폭탄테러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데다 부인 빅토리아와 아들 브룩클린의 장래를 생각해 영국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갑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운영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부자클럽 첼시는베컴 영입에 무려 1억4천만파운드(2천971억원)를 베팅한 것으로 알려져 이적설을 부추기고 있다. 베컴은 특히 450만파운드에 임대한 스페인의 호화저택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브룩클린이 다닐 예정인 현지 사립학교 등록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져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했다.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는 영국에 머물면서 스페인에 왔다갔다하는 생활을 하고있는데 빅토리아의 측근은 "가족을 위해 남편이 고국에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