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석간신문들은 1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을 상세한 해설과 함께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탄핵소추안 의결서가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대로 대통령의권한 행사는 정지된다면서 노 대통령이 자신의 '진퇴'와 관련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내달 총선에서 사실상의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의석을 크게 늘릴 수있다면 탄핵안의 '부당성'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상황반전의 길을 열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이번 탄핵안 가결의 배경은 내달 예정된 총선거라면서향후의 초점은 총선거로 옮겨지면서 여야 대결이 격화되고 정국은 혼미한 상황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은 국민의 압도적 다수는 대화에 의한 정치안정을 희망하고 있지만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충돌은 '대통령 부재'라고 하는 최악의 정치불안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도쿄(東京) 신문은 노무현 정권이 '존망의 위기'로 빠져들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한국이 '권력의 공백'이라는 비상사태를 맞았다고 각각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