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일본 엔차관의 최대 수혜국 자리에 올라섰다. 일본이 점차 경제규모가 커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엔차관 제공액을 줄임에 따라, 광범위한 빈곤에 허덕이고 역내 안정의 중요성을 지닌 인도가 엔차관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로 떠오르게 됐다고 인도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1999년 인도가 파키스탄과 핵무기 실험경쟁을 벌이자 일시적으로 차관제공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일본은 올 중국에 제공할 엔차관을 작년 대비 20% 정도 삭감한 970억엔으로 줄였다. 이로써 중국은 1천200억엔을 받게될 인도, 1천46억엔을 지원받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서울=연합뉴스) 고승일기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