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번호판 디자인을 부분 보완하는 대신 전면개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새로 도입한 전국번호판과 이를 시각적 측면에서 글자크기와 여백을 보완한 2개 개선안을 대상으로 최근 갤럽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천241명의 응답자 가운데 73.8%가 번호판을 그대로 유지하다 번호판 크기, 색상, 글자체 등 디자인을 전면개편한 번호판으로 교체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조사대상자중 내년 6월까지 자동차를 교체하거나 시.도를 바꿔 이사할 예정인 응답자 중 71.1%가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또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를 통해 실시된 인터넷 투표에서도 1만5천21명의 참가자 가운데 62.7%가 내년에 전면개편하는 안을 선택했다. 이는 부분 보완을 할 경우 전면개편안이 나오면 다시 번호판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부분 보완 보다는 전면개편을 더 희망하는데 따른 것으로 건교부는분석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우선 올들어 도입한 전국번호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오는 7월까지 전면개편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면개편 번호판이 보급되는 시기는 범퍼규격 변경 등 자동차제작사의 준비기간등을 감안해 개편안 제시이후 1년-1년6개월 뒤가 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