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 서울을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하이서울(Hi Seoul) 페스티벌'이 5월1일부터 9일까지 시청앞 광장과 고궁, 월드컵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서울시민이 보여준 역동성과 응집력을 되살리기 위해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기획, 5월1일부터 9일 동안 개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이틀 동안 열렸던 첫회에 비해 행사기간과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서울시는 이 행사가 일본의 골든위크(4월29일∼5월6일) 및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1∼7일)와 시기적으로 비슷한데다 최근 일본과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맞물려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의 상징어를 △Refreshing(새롭게) △Exciting(재밌게) △Dynamic(신나게)의 약어인 'RED'로 정했다. '붉은 악마'로 대표되는 월드컵 열기를 되살리고 서울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8일 오후 5시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시청앞 광장 등에서 열리는 '한류 백야축제'가 꼽힌다. 월드컵 때의 거리응원 함성을 재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레이저 퍼포먼스, 록 공연, 불꽃 쇼 등이 이어진 뒤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밤을 세운다. 9일 오후 3시에는 동대문운동장∼종로∼광화문∼시청앞 광장까지 3.8km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전통행렬과 군악대, 해외 민속공연팀 등이 퍼레이드를 벌인다.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호텔 면세점 상가 음식점 고궁 미술관 등과 주요 관광명소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상품 값을 할인해 주는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도 실시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