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 당초의 전 분기 대비 1.7%에서 1.6%로 하향 수정됐다고 내각부가 10일 발표했다. 이는 연율환산으로는 7.0%에서 6.4%로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수정이 소폭에 그쳤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와연율 환산 모두 지난 1990년의 2.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에는 변함이 없다. 이같은 하향 수정은 반도체 제조장치와 산업용 로봇, 건설기계 등의 제품화되기전 단계의 재고가 감소한 것이 주 요인으로 내각부는 "수출과 생산활동이 호조를 보인 것이 재고감소의 요인으로 뒷걸음 치는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공공투자가 당초의 0.2% 감소에서 0.7% 감소로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법인기업통계가 수정치에 반영된 결과, 설비투자는 당초 5.1% 증가에서 6.3%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