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여자축구월드컵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과 스포츠(Women and Sport) 상'을 수상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여자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한 독일 여자대표팀의 티나 토이네-마이어 감독이 대표로 나서 IOC의 `여성과 스포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IOC는 여자월드컵이 남성 중심으로 이뤄지던 축구에서 여성의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힌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2000년부터 스포츠에서 여성의 권익을 신장시킨 단체 또는 인물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을 해왔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수상의 영광을 모든 여성 축구인들에게 돌린다"며 "나는 미래의 축구가 여성의 시대가 될 거라고 말해왔는데 이제부터 새로운 국면에접어들었다"고 말했다. FIFA는 1991년에 여자월드컵을 창설해 지금까지 4차례 대회를 치렀으며 특히 여자팀의 세계랭킹을 별도로 산정하는 등 여자축구 발전에 노력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